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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밤 11시 30분에 shan강사분과 회화20분을 하고있는 대학 3학년생입니다 룸메이트의 추천으로 아미고에서 전화영어를 시작했습니다. 저희학교 특성상 일반대와 다르게 다들 임용준비만 하다보니 다른 대학생들과 달리 영어공부를 아~주 소홀히 합니다 대부분 그 흔한 토익자격증하나 없습니다. 그래서 저도 학교 안에서 안일하게 있다가 영어회화에 흥미도 생기고 후에 면접대비도 생각해서 3월에 한달하고 중간에 잠시 쉬었다가 이번 7월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 시작은 7월 중순이었는데 개인적인 일이 많아 엊그제로 한달이 끝이 났네요..
저는 그래도 제 나름대로 읽고 쓰기만 반복했던, 문법만 주구장창 외웠던 고등학교까지의 내신영어에는 최선을 다했었으니 이번을 계기로 영어를 곧잘 하겠지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곧 얼굴이 화끈거리고 머릿속이 실타래처럼 엉켜들어가는 생생한 경험을 했고 지금도 그 때의 감정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7월부터 다시 시작했을 때 처음 만난 shan강사분께서는 수업 앞머리에 항상 오늘 날씨는 어땠고 오늘 하루 어땠었는지 물어보신답니다. 생각으로는 오늘 낮에는 비가왔었고 저녁엔 더웠었지 떠오르는데 대답을 하려고 하니 It was ~ 의 가장 기본적인 것도 생각나지 않고, 그저 rainy day..음..and...so hot...in the evening?? 이라고 했습니다. 그 순간 말하면서도 정말 민망해서 sorry라는 말과 웃음밖에 안나왔지만 강사분께서는 친절히 문장을 정리하여 스카이프 대화창에 적어주셨습니다. 그리고 한번 읽고 넘어갑니다. 제가 이번 강사분을 만나기전 3월에 다른 두 분이 더 계셨었는데 대화창에 즉시 적어주셔서 빨리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은 shan강사분이 처음입니다. 처음에는 대화창에 쓰여진 것을 읽고 익히는 것보다는 강사분께서 바른 문장을 읽어 주시면 바로 듣고 익히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요. 이제는 아직 저처럼 회화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들으면서 보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고 생각이 듭니다. 마치 영화 자막을 보는 것 처럼요^^. 또한, 제가 지금 오늘 수업을 마치자 마자 이렇게 적고 있는 이유는 shan강사분께 정말 감사해서 입니다. 저는 활발하고 수다스러운 편이라 강사분과 수업을 하면 수업의 반은 일상대화가 많습니다. 그런데 항상 제가 하고싶은 말은 많고 강사분의 말에 물어보고 싶은 것, 호응하고 싶은 것 많아도 잘 표현이 안되고 쓰는 말이라곤 please, wait a minute. 하고 나서 사전에 예문이나 단어를 찾아서 강사분께 더듬더듬 말을 던지는 시간 까지 아무리 몇분이고 오래걸려도 괜찮다고 하시면서 기다려주시고 제 말을 이해하려고 정말 노력을 많이 하십니다. 이것 저것 물어보시고 혹여나 그 중에 제가 또 못 알아들으면 구글에서 검색해서 관련 사진이나 번역기를 사용해서 한글로 쳐주시기도 하셨답니다. 그러고 나서 서로 뜻이 통하면 제가 해야 할 말을 정리해서 대화창에 올려주십니다. 매번 이런 일이 있지만 오늘 문득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굳이 한가지 아쉬운 점을 꼽자면 선생님 발음입니다. 저번 두 분에 비했을 때 비슷하고 평균치인 것 같다고 생각은 하는데, 저희 학교에서 원어민과 함께하는 인터뷰시간이 있어서 수업을 듣다가 스카이프를 틀면 자연스럽게 미세한 차이가 느껴지는 정도입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사실 20분이면 한 소재로 대화를 하기에도 짧은 시간이기 때문에 내가 수업전에 오늘은 날씨는 어떤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없었다면 nothing special today. 한 문장이라도 준비를 하고 수업을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제가 쓰는 can you believe it 교재에는 본문과 idioms, 본문을 여섯 컷으로 그려넣은 만화와 본문에 대한 내용확인 질문과 그에 관련된, 저에 관한 질문이 있습니다. 만약 오늘 수업의 진도가 본문에 대한 내용확인 질문, 저에 대한 질문부터라면 대답을 미리 준비해두고 수업을 합니다. 질문에 대한 대답을 생각하고 이것을 말로 표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너무 아깝더라구요. 덕분에 수업시간 소중한 몇 분을 더 아껴서 진도를 더 나가거나 얘기를 하거나 어쨌든 유용하게 쓸 수 있으니까요^^ 또, 어떤 일이든지 항상 그렇듯 준비를 해놓았을 땐 자신감도 상승하고 더 많은 표현들이 들린답니다.
사실 제 일정상 이제는 수업시간을 밤에서 저녁으로 바꿔야 하는데, shan강사분이 해당시간에는 수업을 하시질 않으셔서 여전히 밤늦게 하고 있답니다.^^; 두서없이 후기아닌 후기를 남겼는데..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조금이나마 전해드립니다. 더불어 shan선생님께도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씀드립니다. 저의 미숙한 표현도 곧잘 알아주시고 저에게 애정을 가지고 저와 했던 지난 이야기들도 문득꺼내며 기억해주시고 하시는데 정작 제가 하는 말이라곤 thank you 밖에 없다는게 저 스스로도 답답합니다ㅠㅠ 새로운 표현을 시도하고자 많이 찾아뒀지만.. 막상 대화하다 보면 어느 새 thank you very much로 범벅된 저의 부족한 표현에도 늘 수업을 잘 이끌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곧 새 교재를 시작할텐데 좀 더 열심히 수업준비해서 앞으로도 재미있게 하겠습니다^ㅁ^!
감사합니다. 다른 수강생분들도 화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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