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창업 후 겪었던 파란만장한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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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두새벽 출근 중에 생긴일.. 우리 강사님중 한분이 오전 근무를 위해 새벽에 출근을 하면서, 콜센터 입구에 들어오기 전 앞 유리를 못보고 그대로 부딪히는 바람에 그만.. 사고가 나버렸다. 빌딩 경비도 있었는데, 불을 켜 놓지 않은 채 졸고 있는 바람에 순식간에 일어난 사고였다. 매니저는 강사님을 곧 바로 병원에 데려가 치료를 받게 하였고 그날 오전 수업은 서브수업으로 연결되었다. 콜센터 내부에서 발생한 일이 아니라 빌딩 내부에서 발생한 사고였기 때문에 이에 대한 책임 소재가 누구에게 있느냐가 관건이었다. 한국에서 보통 이런일이 발생하면, 관리비에서 충당을 하거나, 주인에게 책임을 묻는다. 현지 매니저에 따르면 필리핀에서도 주인이 책임을 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한다. 혹시나 이런 일이 발생할 소지가 있기 때문에 의료보험을 들어 놓는 것인데 "She was not confined at the hospital" (병원에 입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리고 파트타임 강사였기 때문에) 보험비가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그나마 크게 다치진 않은 것 같아서 정말 다행이었다. 일단 강사님이 많이 놀랬을 수도 있으니, 책임 소재에 대해서는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이야기 한 뒤, 추이를 지켜보기로 했다. 사고가 난지 2주일쯤 지났을 까, 매니저에게 빌딩 오너와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물었다. 오너는 계약서에 빌딩에서 발생하는 어떠한 일도 책임을 지지 않는 다는 조항을 썼었다고 한다. 우리 매니저는 너무 말도 안되는 계약이라고 분개하며 어이가 없어했지만 우리가 책임을 지지 않으면 경비원에게 전가시킨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말이 통하지 않는 다는 것을 알았나보다. 얼마 벌지도 못하는 경비원에게 이 큰 빌딩을 가진 오너가...그게 말이 되는가....그 말을 전해 들은 나는 정말 너무나 기가 막혔다. 그러나, 이 일을 계속 끌다가는 강사가 수업에 더 집중할 수 없을 것 같았기에, 어쩔 수 없이 더이상 지체하지 말고 그냥 떠맡기로 한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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